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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5기 회고 - (1) 소마 지원과 합격

    202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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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마가 끝났다. 4월부터 시작해서 7개월간 열심히 달려왔고 방금 최종 발표를 마치고 오는 길이다. 나중에 써야지 하면 안쓸 나인걸 알기에 발표 끝나자마자 카페에 와서 후기를 써본다. 2024년은 오로지 소마를 위해 모든 시간을 사용했는데 나에겐 너무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개인 블로그에 올해의 목표는 나를 좀 더 이해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기술적 성장 말고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인지할 수 있던 한 해여서 좋았다.

    *정보 전달의 목적 보다는 일기이자 회고에 가까워서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다! 소마 생활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주절주절 기록이다.

    소마 지원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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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 하반기에는 우테코랑 싸피를 준비했었는데 둘 다 떨어졌다. 그 당시 나는 부트캠프가 취업으로 가는 지름길이자, 합격만 하면 미래가 보장된 무언가라고 생각하고 집착하듯이 매달렸던 것 같다. 우테코 최종까지 갔었는데 대왕 실수를 해서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던 기억이 난다. 우테코 프리코스 하는 중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지 어지럼증이 도져서 살기 힘들었었는데 탈락하자마자 깔끔하게 나았다.

    마음의 정리도 하고 이미 탈락한거 2024년 잘해보자는 생각으로 계획을 세우다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공고를 확인하게 되었다. 바로 취업할 자신은 없었어서 부트캠프 다시 도전해보자 생각은 했었는데 소마는 고려대상이 아니었어서 '소마? 흠 지원 할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다. 소마 자체가 취업보다는 창업이나 프로젝트 집중하는 대학생들에게 더 맞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어서 나에겐 맞지 않을거라 생각했었다. 게다가 내가 1학년때 우리 학과 최고 개발짱 선배님이 소마를 하셨고, 소마 지원했다 떨어졌다는 선배들이 꽤 있었어서 소마는 내가 가기는 불가능한, 천재들만 가는 미지의 영역처럼 생각했던 것도 있던 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아무 생각 없이 소마에 지원했었다. 지원서가 큰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해서 자소서 적당히 열심히 쓰고, 코테는 다 보게 해준대서 코테 경험이라 생각하고 지원하자! 하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열심히 준비 안했다고 기억하는데 스트릭 보니까 열심히 준비하긴 했었다. 한 달정도 백준 집중적으로 풀고 그냥 무작정 봤었다.(당시 백준 티어 골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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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마 지원 과정

    1차 코딩테스트

    1차 코테는 5문제(알고리즘 4개, SQL 1개)가 나왔는데 알고리즘 마지막 문제 빼고 다 풀어서 4솔을 했었다. 문제는 굉장히 쉬운편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준비 단톡방에서도 1차 합격자들이 대부분 4솔에 투표했던 기억이 난다. (아마 완벽 3솔이 컷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다른 기수들보다 1차가 더 쉽게 나온편이었던 것 같다.

    2차 코딩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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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코테도 5문제(알고리즘 4개, SQL 1개)였는데 2차 코테는 확실히 훨씬 어려웠었다. 이중에 나는 1번과 SQL만 풀었고, 2솔로 합격했다. 2번은 일부의 테스트케이스만 맞췄었다.

    • 1차의 2배 난이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 1번은 단순 구현 / 2번은 3차원 dp / 3번은 분할 정복 / 4번은 아마 bfs 기반 빡구현 / SQL은 변수 사용해서 시간별 계산, 정렬하기 였다.

    1번은 빠르게 풀었고, 2번은 보자마자 며칠전에 푼 문제가 바로 떠올랐었다.

    • 백준 - 자두나무
    • 바로 이 문제인데 너무 비슷한 문제였어서 '하ㅋ 날 위한 문제군' 이러고 풀었는데, 자두나무는 2차원 dp 문제인데 실제 문제는 3차원으로 풀었어야 해서 안풀렸다. 머쓱,,

    2번이 안풀리는걸 보고 망했다 싶어서 바로 SQL로 갔는데 말도 안되는 난이도의 SQL 문제가 나왔었다. 은행 거래 내역을 시간 별로 정리해서 해당 시간 간격별 계좌에 있는 금액을 계산하는 문제였던거 같은데 누가봐도 SQL 변수를 써서 계좌의 값을 저장해야 하는 문제였다. 근데 그것만 알고 변수 사용법을 몰랐다. 하지만 알고리즘이 더 풀리지 않았던 나는 1시간을 쏟아부어서 RANK()써서 정렬하고 JOIN을 3번쯤 써서 어떻게든 풀었었다. 프로그래머스 레벨 5보다 어려운 문제였다. 난 프론트인데 어째서 SQL을 풀고 합격한거지?🧐

    면접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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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합격했고 난생 처음 면접을 준비하게 되었다. 소마 준비 단톡방에서 비대면 면접 스터디를 구해서 준비했었다. (스포하자면 이때 준비 단톡방에 있던 모두가 합격했고, 현재까지도 친하게 지내고 있다!)

    우리 면접 스터디는 진짜 신기하게 여자 3, 남자 3 / 프론트 3, 백엔드 3으로 황금 밸런스 스터디원이었다. 소마 합격자 비율 상 여자와 프론트 비율이 적은 편인데 어떻게 이렇게 구해졌는지도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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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표를 위해서는 포트폴리오를 제출했어야 하는데, 포폴 작성해서 공유하고 피드백하고 면접 질문 뽑아서 연습하고 준비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이때 스터디원 중 한명이 2차 코딩테스트 리뷰를 해줬었는데 이게 큰 도움이 되었다. 코테를 다시 물어볼거란 생각을 크게 못했는데 어떻게 풀면 풀리는지 짚고 넘어가줬어서 실제 면접에서 질문 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고 설명할 수 있었다.

    스터디를 해본 적이 없어서 스터디 들어가는 것도 고민했었는데, 덕분에 부족한 점을 많이 보완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좋은 인연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면접 스터디 추천합니다!👍

    면접 당일

    면접은 분과가 5개있고, 분과당 5명이서 면접을 보는 다대다 면접이었다. 심사위원 분들도 똑같이 5명이셨고, 면접 시간은 75분이었다. 나는 신기하게 첫째 날 첫 타임 1분과로 배정을 받았다. 그래서 아침부터 부랴부랴 준비해서 갔었다.

    [tmi]
    면접날 제일 걱정한게 면접을 어떻게 봐야하나가 아니라 정거장 못내리면 어떡하지였다(ㅋㅋㅋ) 집에서 버스를 타면 면접 장소인 aT 센터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었는데, 이게 광역버스라서 aT센터 정거장 이후에 바로 고속도로를 타고 우리집으로 돌아와버린다. 그래서 난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면접을 못보는 상상을 하며 쩔쩔 맸다.. 당연히 그런일은 없었고 잘 내려서 면접 봤다.

    면접장에 일찍 도착해서 지하 카페에서 포폴 발표 준비를 한 번 하고 올라가서 면접을 봤었다. 근데 우리 분과에 두 분이나 불참하셔서 3명이서 면접을 봤다. 3명이서 75분? 쉽지 않았다. 일찍 끝나는거 없이 꽉 채워서 질문 받았었다. 우연히 그런건지 그렇게 배정을 해준건진 모르겠지만 3명 모두 프론트/풀스택 지원자였다.


    📋 받았던 질문 리스트

    [다른 지원자분들]

    • Data Concurrency에 대해 아는지와 해당 방법으로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은? (개발 서적 제외)
      • 이거 공통 질문일까봐 무서웠다. 최근 읽은 책이 다 개발 서적이라서..
    • 애자일 기법에 대한 질문, 회고 방법이 다양하게 있는데 어떤 회고를 했는지, Jira를 사용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사용했는지, 스크럼 스프린트는 어떻게 진행했는지
    • 데이터 관련 보안 용어 물어보심
    • 깃허브에 커밋이 거의 없는데 프로젝트 관리를 어떻게 한건지 / 인턴중인데 인턴할 때도 깃을 안쓴건지?

    [내가 받은 질문]

    • 기록의 습관화에 대해 강조했는데 그로 인해 얻은 장점이 무엇인지
    • 이미 졸업했는데 취업하면 어떻게 할것인지?
      • 나만의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어서 취업 준비에 집중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함
      • 근데 만약에 네이버같은 대기업에 붙어버린다면? 그래도 안갈건지?
      • 졸업한만큼 취업을 아예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그걸 고려해서 나와 같은 상황에 놓여져있는 팀원을 구하겠다. 양해를 구하고 팀을 결성할 것이기 때문에 프로젝트에는 문제 없게 하겠다.
    • 어떤 DB를 사용했는지? base64로 렌더링한 이미지를 관리했다고 했는데 어떻게 한것인지?
    • 포폴에 적은 프로젝트가 가진 차별점이 무엇인지
      • 동행 구인이라는 소재가 이미 존재하는 서비스와 비슷해보인다고 하셔서, 직접 경험했던 문제인 동행인 신뢰성 부족을 근거로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사전에 확실히 알 수 있도록 하고, 동행인들끼리 그룹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공지할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라 대답
    •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었던 갈등과 해결법
      • 프로젝트 진행 당시 백엔드 부분은 백엔드 친구에게 모두 맡기고 신경을 덜 써서 로직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소통하기 어려웠던 경험이 있다고 대답
      • 개발데이를 정해서 매주 만나서 서로의 개발 상황과 방법을 설명하는 시간 가져서 해결
    • 개발자로서의 장단점에 대해 설명해보기 (공통)
      • 장점은 트렌드와 신기술 적용이 빠름 / 단점은 오류 대처를 잘 못함 -> 노력하겠다고 함
    • 최근에 학습한 강의는? 그리고 학습시 자주 참고하는 레퍼런스는? (공통)
      • 유데미 MAX 선생님의 강의 말함(지어낸게 아니라 진짜 봤다는 걸 어필하고 싶어서 선생님 이름도 말해봤다) 강의 이름 기억 안나서 대충 비슷하게 지어내서 말함. 학생이라 저렴하게 들을 수 있는 유데미 강의 선호한다고 대답
    • 코테에서 아쉬운 부분과 다시 풀면 어떻게 풀겠다하는 것이 있는지 (공통)
      • 2번 문제 말하면서 2차원 dp가 아닌 3차원 dp 이용해서 바구니가 겹칠때를 고려해서 잘 풀어보겠다고 대답
    • 마지막 질문으로 소마에서 프로젝트를 한다면 어떤 것을 만들고 싶음 (공통)
      • 면접 스터디때 나왔던 신기술인 pwa 적용한 팝업 정보 플랫폼 웹앱 만들겠다고 대답

    (이 때 면접 같이본 두 분도 모두 합격해서 오티에서 마주쳤었다. 알고보면 나 합격할 사람만 만나는 운명일지도....😎)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작더라도 프로젝트 해보고 포폴에 적는 것을 추천한다. 면접에서 질문이 많이 들어온다. 프로젝트가 없으면 기본적인 CS나 기술관련 일반적인 질문이 들어올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기술적으로 깊게 물어보는 분과도 있다고 하던데 나는 프로젝트 관리 측면과 백엔드 연관된 질문만 받았고 프론트 질문은 거의 받지 못했다. 합격된 프론트 친구들 중에서도 프론트 질문 받았던 친구는 드물었던 것 같다.

    면접 분위기 자체는 딱딱하지만 압박하거나 어려운 분위기도 아니다. 그냥 평범한 면접 분위기니까 긴장하지 않아도 된다. 근데 난 긴장했는지 목이 잠겨서 큼큼! 이러면서 대답했다. 쫄보자식~~

    면접을 보고난 후에는 그냥 잘보지도 못보지도 않았다고 생각했다. 대답을 못한 질문은 없었고 이정도면 무난하다 생각하고 망하지 않았다는 것에 기뻐하고 끝나자마자 혼자 놀러갔다. 한을 풀겠다며 용산아이맥스에 가서 듄2 2차 관람했었던 걸로 기억한다.

    참고로 소마는 면접비 3만원을 주는데 이거 너무 소중해서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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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2주쯤 지난 월요일 1시 55분에 메일이 딱 날라왔다. 그리고 합격! 헤헤,,😌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났다. 여러번의 실패 후 합격한거라서 되게 기뻐했던 것 같다. 이때 합격하면 합격후기 쓰겠다고 다짐해놓고 지금 쓴다. 프로젝트를 해보긴 했지만 실제 운영해본 경험은 없고, 서비스에 몰입해서 최선을 다해 개발하고 성장하는 경험을 하고 싶었는데 소마에서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너무 기대가 되었다.

    오티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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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격자들은 필수로 워크숍에 참가해야한다. 1박 2일로 양평의 블룸비스타라는 호텔에서 진행된다. 15기 연수생이 다 모여서 레크레이션도 하고 네트워킹 시간에 서로 대화하면서 나와 잘 맞을 것 같은 팀원들을 찾아가는 시간이다.

    200명이나 되는 연수생들과 모두 대화를 나눠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소마에서는 합격자들이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노션 페이지를 만들어서 작성하라고 한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상황에 있는지, 무슨 서비스를 하고 싶은지 자유롭게 나에 대해 설명하면 된다.

    이 소개글 보는게 되게 재밌었다. 어떤 사람들이 합격했는지, 다들 어떤 생각을 하는지 가치관을 알아가는 것도 좋았고, 나는 소마에 오면서 다른 프론트 개발자들은 어떤지가 궁금했어서 팀으로 구해야 하는 백엔드보다 프론트 자기소개를 열심히 읽었었다.

    연수생들은 웹엑스를 통해서 공지를 받고, 소통할 수 있는데 자기소개를 보고 사전에 연락을 주신 연수생 분들도 있었다. 다들 오티에서 직접 뵙고 대화하기로 약속하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오티에 참석하였다.


    1️⃣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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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엔테이션 진행 : 소마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주의해야 할 점들 소개
    • 경쟁률에 대해 살짝 언급해주셨는데 15:1쯤 된다고 했던 걸로 기억한다.
    • 점심 먹기 : 무난무난 점심먹기
    • 롤러코스터 만들기 : 이때까진 솔직히 재밌었다. 근데 연수생이 너무 많아서 무슨 롤러코스터 발표를 2N팀인가 해서 너무 힘들었다...
    • 저녁 먹기 : 무난무난 저녁먹기
    • 레크레이션 : 레크레이션 너무 힘들어요... 제발 그만.....
    • 야식 먹기 : 치킨이었는데 음음 그냥 그랬어요
    • 대망의 네트워킹 시간 : 진짜 자유롭게 연수생들과 대화하는 시간. 사전에 연락 주셨던 분들이랑 대화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그냥 사람들끼리 모여서 갑자기 자기소개하고 어필했다.

    가장 중요한건 네트워킹 시간이니까 이 부분에 대해 자세히 기록하려고 한다. 오티에서 젤 재밌었던 시간이다. 네트워킹 시간 시작되자마자 제일 먼저 면접 스터디원들을 만났다! 살짝 모여서 서로 인사하고 얼굴만 보고 헤어졌는데 목소리만 듣다가 실제 얼굴보니까 연예인 보는 기분이었다. (다들 미인임) 우왕 신기하다 이러면서 인사하고 각자 네트워킹 하러 헤어졌다.

    소마에는 프론트엔드가 적어서 프론트엔드 연수생들이 팀 구할 때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꽤 많은 제의를 주셔서 얼떨떨했다. 소마는 3인 1팀이고 실제 서비스를 하려면 누군가는 프론트를 해야할텐데 백엔드 연수생들끼리 팀을 하면 프론트도 배워서 해야하는 일이 발생해서 그렇다고 한다.

    근데 슬픈건 나도 프론트엔드와 팀을 하고 싶었다는 거다. 매번 혼자 프론트하던 시절에 지쳐서... 나도 프론트 팀원 갖고싶어! 하는 마음으로 구하러 오티 왔는데 프론트분들 다 너무 인기 많으시고 이미 팀 구하신 분들도 많고 그래서 조금 슬펐다 🥲

    여러 연수생들과 계속 대화를 나누는데 마치 연애 프로그램에 나와서 자기소개하고 셀프 어필하는 기분이었다. 200명이서 함께하는 환승연애 느낌? 신선한 경험이라 재밌었다. 팀원을 구하는 것도 재밌었고, 그냥 다른 또래 개발자들과 함께 대화해보는 것도 재밌었다.

    팀을 구하기 전에 내가 원하는 팀원상을 미리 정해놓고 가면 좋다. 실제 연수생들을 만나뵈면 다들 뛰어나고, 좋은 분들밖에 없기 때문에 오히려 팀을 구하기 어려워진다.


    [내가 원하는 팀]

    • 취업팀
      : 팀들은 보통 같은 방향성을 가진 연수생들끼리 팀을 구한다. 보통 3가지 (학생/취업/인증)팀으로 나뉘는 것 같다. 학생분들은 학교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같은 상황에 있는 팀원들을 구하게 되고, 졸업한 취업준비생들은 도중에 취업이 되어서 소마를 하차해야 할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합의된 팀원들을 구해야한다. 인증이나 프로젝트에 올인하는 것을 윈하는 연수생들도 그들끼리 팀을 하게된다. 나는 취업팀이되 프로젝트에 올인하고자 하는 팀을 구하려고 했다.
    • 프론트엔드 팀원
      : 프론트엔드지만 나도 프론트랑 같이 팀하고 싶어. 프론트엔드와 협업해본 경험이 전무해서 꼭 해보고 싶었다. 프론트엔드를 두고 맨날 피드백하고 토론하고 싶었다.
    • 성격 좋은 팀원
      : 친하지만 서로를 배려하면서 대화할 줄 아는 팀원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너무 친해져서 서로를 막대하지도 않고, 너무 안친해서 서로를 어려워하는 것도 아닌 적절한 팀을 갖고싶었다.

    나는 어떻게 팀을 구하게 되었냐면 이전에 말했던 면접 스터디에서 시작되었다. 스터디 했던 연수생 중 프론트엔드를 하는 팀원이 면접 스터디때부터 범상치 않았는데 알면 알수록 프론트 고수의 아우라가 느껴졌다. 이 분과 함께하면 나도 프론트 고수가 될 것만 같았고 팀이 다 확정된 것은 아니라길래 계속 관심이 갔다. (자꾸 이 팀원하면 정이 없으니까 본명인 민규오빠로 부르겠음)

    공식 네트워킹 시간 마무리쯤에 단상에 올라가서 팀원을 공개 모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여기에 민규오빠가 원하는 팀원 1순위가 프론트엔드라는 이야기를 했고 여기서 '와 진짜 대화해봐야지!' 하고 마음이 갔던 것 같다.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민규오빠가 진짜 성격 좋은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었고, 프론트엔트 실력도 뛰어나고 졸업한 상태라 취업 + 플젝에 올인할 수 있는 상황인 것도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바로 대화를 하러 갔었다.

    민규오빠는 이미 백엔드 팀원을 한명 구한 상태였다. (이제부터 백엔드 팀원을 홍주언니라고 부르겠음). 홍주언니는 추진력 끝판왕의 소마 최고인싸 연수생이었는데 민규오빠의 실력을 알아보고 바로 컨택해서 둘이 팀을 이룬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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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를 나눠볼수록 뭔가 이 두 명 엄청나.. 이런 상태였고 대화할수록 빠져들었다. 다른 연수생들에게 인기 많은 팀이었는데, 감사하게도 나에게 팀원 제의를 해줘서 최종 결정을 두고 고민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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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킹이 저녁 9-10시에 시작됐었는데 거의 새벽 2시까지 대부분의 연수생들이 대화를 했던 것 같다. 연회장이 닫혔는데도 다들 연회장 복도와 계단, 산책로에 모여서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사무국 측에서 연회장을 다시 열어주셨었다.

    자정 넘어서부터는 네트워킹은 그만두고 그냥 앉아서 다른 연수생들이랑 재밌는 애기나 했던 것 같다. 다들 어디사는지 소마 출퇴근 어떻게 할건지 도란도란 얘기하고 재밌는 썰 풀다가 산책했다가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기웃대다가 말도 걸어보고 했다.

    새벽 3시쯤에 방에 들어와서 딱 눕자마자 '아 그냥 나 둘이랑 팀해야겠다!!' 삘이 와서 홍주언니한테 팀 할래요! 하고 메세지 보내고 기절했다. 밤새는건 이제 못할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 2일차

    2일차는 솔직히 기억이 아예 안난다... 집단 상담 프로그램 진행하고, 단체 사진 찍고, 점심먹고 집에 갔다. 다들 너무 피곤해해서 좀비 200명 모임이었다.

    마무리

    이렇게 주절주절 소마 기록 1편 끝! 2,3편에는 소마 생활과 최종 마무리 소감을 적어보려고 한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언제 다쓰나.. 소마 생활을 꿈꾸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 16기도 화이팅!